미국 초호화 접대골프 사업…4∼5홀에 최고 9천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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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적인 골퍼와 단 한번이라도 라운딩 할 수 있다면…. " 미국에서는 골프 애호가들의 이런 심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요 고객에게 유명 골퍼와의 라운딩을 주선함으로써 회사의 사업 수완을 과시하는 것이다.

전문 주선 업체인 애커릿 이매징 마케팅사 (社) 는 유명 골퍼와 4~5홀을 라운딩하고 식사를 하는 상품을 하루 2만5천달러 (약 3천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골퍼는 1만~2만달러의 웃돈이 붙는다. 잭 니클로스나 그레그 노먼 같은 초대형급 골퍼를 모시려면 7만5천달러 (약 9천만원) 를 내야 한다.

일부 기업에서는 아예 골퍼를 채용하는 경우도 있다. 92년 US오픈 챔피언 톰 카이트는 20년째 한 철강회사의 '접대 이사' 로 일하고 있다.

노장 데이브 스탁턴도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전속 골퍼로 근무했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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