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세계문화유산협약 가입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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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이 유네스코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의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 에 가입한다.

북한은 지난 23일 김영남 외교부장 명의로 된 가입서를 프랑스 파리 소재 유네스코 본부의 페데리코 마요르 유네스코 총장에게 전달했다.

회원자격은 가입서 제출후 3개월만에 얻어지며 북한은 1백54번째 가입국이 된다. 이로써 북한의 고구려 벽화.금강산 등이 '세계유산' 으로 지정될 길이 열렸다.

또 유네스코에서 수차례 언급된 한반도 비무장지대의 세계유산 지정 문제도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 협약의 실무기구는 유네스코 산하 세계유산위원회로 우리나라는 21개 위원국중 하나다.

북한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대외노출과 간섭을 우려, 동 협약 가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파리 = 배명복 특파원.김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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