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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아이템, 여기에 다 있다

중앙일보

입력


디젤의 프리미엄 데님은 60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진원 기자 jwbest7@joongang.co.kr>


요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하 신세계 강남)엔 20대의 젊은 층이 북적인다. 할인율 30%를 넘나드는 정규세일 덕이기도 하지만 지난달 26일 선보인 ‘영웨이브’존 때문이다.신개념 쇼핑공간을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다.

<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


영웨이브는 백화점 영패션 쇼핑공간으로는 강남지역 최대규모다. 2~4층에 이어 종전 센트럴시티 웨딩홀로 사용하던 5층 공간까지 확장해 총면적이 3270㎡(약 990평)에 이른다.또 스포츠·이지캐주얼로 구성된 본관과 연결돼 사실상 20대를 위한 쇼핑공간은 6280㎡(약1900평)에 이르는 셈이다.

그간 강남에서 변변한 쇼핑공간을 못찾던 20대 쇼퍼들의 발길은 주로 강북을 향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운영하는 영플라자와 명동에 영패션 브랜드숍이 모여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신세계 강남의 영웨이브존 오픈으로 영패션 쇼핑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패션·주얼리·언더웨어·IT 갖춘 원스톱 쇼핑공간
영웨이브는 이름 그대로 젊은 층을 위한 종합쇼핑공간이다. 프리미엄 데님존과 이지캐주얼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이팟 전문점인 ‘에이샵(a#shop)’, 언더웨어, 주얼리숍 등이 한 공간에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남성 쇼핑객도 심심찮게 들른다. 혼자 여유롭게 다니기도 하고 여자친구와 함께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기도 한다. 여성들끼리 찾는 다른 백화점 영패션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신세계 측은 “이지캐주얼 층에서 연결되다 보니 남성들이 거부감 없이 쇼핑한다”라며 반색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프리미엄 데님존이다. 프리미엄 진 브랜드만을 모았다. 세븐진과 디젤을 위시해 리플레이·게스·CK 진 등 10여 개의 브랜드가 모여있어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아중이 드라마에서 입고 나왔던 크리스탈 장식 게스 청바지와 자연스러운 물빠짐이 돋보여 만만찮은 가격에도 지갑을 열게 만든다는 디젤의 남성용 청바지가 눈길을 끈다.

7월 중에는 대부분의 데님 브랜드가 30% 할인판매하므로 청바지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디젤·리플레이·빈폴진·CK진은 12일까지, 리바이스·게스는 31일까지다. 디젤의 경우 언더웨어와 지갑을 50% 할인한다.

아이팟 전문매장 에이샵, 남성 발길 잡아
‘에이샵(a#shop)’도 발길을 묶는다. 아이팟·애플 노트북과 함께 다양한 케이스와 이어폰·스피커 등 아이팟 액세서리 250여 종이 마련됐다. 전체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된 나노 4세대는 이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현재 노트북은 30만~120만원 할인하며 아이팟 나노를 구입하면 디지털케이스를 증정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 외에 메이크업 전문브랜드 스틸라와 게스·에고이스트 언더웨어, 지스카·타임캡슐 등 편집 주얼리숍도 한데 자리잡았다. 언더웨어는 두 브랜드 모두 5만~8만원대로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영웨이브 전체를 둘러보는 데 1시간 남짓 걸렸다. 이 정도면 쇼핑에 힘들어하는 남자친구나 남편을 함께 해도 그다지 불평하지 않을 듯하다. 또 의류말고도 다양한 상품군이 있어 남성 홀로 쇼핑장소로도 무난하다. 데님 브랜드의 경우 주요 브랜드가 모여있어 트렌디한 청바지를 원한다면 이곳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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