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기권외고 입시 대비 어떻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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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숙 DYB 최선어학원 외고진학팀 교사 >

올해 경기지역 외고 입시에서 지필고사가 폐지되면서 영어 듣기 배점이 높아지고 문항 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은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등이 불확실한 상황이므로 내신이나 영어 듣기 어느 한 쪽에 치우쳐 학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듣기 집중력 기르기
영어듣기는 정해진 시간 동안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집중력이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1시간 동안 40~50개 정도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는 모의고사를 택해 하루 중 가장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규칙적으로 시험을 치러본다. 이 훈련은 영어 듣기 난이도가 낮아진다고 해도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문제가 쉽다고 방심하면 집중력이 흐트러져 오답을 내기 쉽기 때문이다. 문항의 난이도가 낮아지면 변별력이 떨어지게 되고, 한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만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사·형용사·부사 중심으로 키워드 파악하기
모의고사나 서울권외고의 기출 듣기 문제를 풀어본 후에는 반드시 오답을 정리한다.왜 틀렸는지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쉽다. 틀린 문제를 반복해서 들으며 오답의 원인을 분석한다. 받아쓰기(dictation)는 사소한 실수를 짚어내는데 좋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무작정 단어를 받아쓸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 핵심 키워드를 찾고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동사보다 전체 이야기의 핵심을 이루는 명사나 형용사, 부사를 중점 파악하고, 이 키워드를 기록(note taking)하면서 해답의 실마리를 잡아간다.

듣기 전, 질문과 보기 파악하기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듣기 지문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빨리 파악하려면 문제지를 받자마자 질문이나 보기를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해야 한다. TEPS형 문제의 경우는 질문과 보기를 모두 ‘듣고’ 풀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계산 문제, 내용 파악, 주제 찾기 문제 등 쉬운 지문이라 할지라도 까다롭게 느껴진다. 효율적인 필기요령을 미리 훈련해둬야 한다. 내용을 이해했어도 질문과 보기를 놓치거나 잘못 이해해서 오답을 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어휘력, 지식 쌓기
역사, 사회, 경제 등 배경지식을 요하는 지문의 경우는 듣기·독해 능력과 별개로 배경 지식이나 어휘력이 부족해 틀리는 경우가 많다.여러 영역에 대한 어휘를 정리해두면 유용하다. 또 영자 신문 사설이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두면 도움이 된다. ^문의= 1577-1507, www.choi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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