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재단 수술지원 확대…연령제한 이미 철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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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돈이 없다면 한국심장재단을 찾아라 - . 한국심장재단 (이사장 한용철.02 - 414 - 5321~3) 은 최근 올해 모두 1천3백여명에게 수술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수술 지원대상자 신청을 받고 있다.

지원대상은 국가에서 지정한 생활보호대상자나 총재산 3천만원과 월소득 1백만원 이하의 가구. 장기이식처럼 고가의 수술비용이 소요되는 경우엔 총재산 1억원에 월소득 1백60만원이하까지 신청가능하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 외에 다른 가정형편도 고려되므로 일단 신청해보는 것이 좋다.

한국심장재단은 83년 미국 레이건대통령이 내한시 국내 선천성심장병 어린이 두명을 미국으로 데려가 치료해준 뒤 우리 환자는 우리가 치료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새세대심장재단이 효시. 현재 3백억원의 기금과 6천여명의 후원인이 매년 지원하는 8억원으로 지금까지 1만 4천여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한국심장재단은 심장질환 어린이만을 치료해주는 곳으로 알고 있는 것이 일반인들의 상식. 그러나 한국심장재단 사업과 전광희 (田光熙) 대리는 "93년부터 15세 이하란 기존 연령제한을 완전철폐하고 질환 역시 선천성심장병에서 후천성심장병.골수이식.콩팥이식.안면기형교정수술 등 수술이 필요한 모든 질환으로 확대했다" 고 설명한다.

신청요령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종합병원의 진단서와 주민등록등본.전년도 근로소득원천징수 등 6종을 한국심장재단에 보내는 것. 서류심사와 동사무소 가정실태조사를 거쳐 10일후 선정여부를 통보받는다.

선정기준은 총재산과 월소득.가족상황 등 가정환경으로 사정이 급하고 어려울수록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심장재단측은 수술비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총수술비용의 최소 50%에서 최고 1백%까지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홍혜걸 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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