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철도 호남고속도로옆으로 이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대전시내를 남북으로 관통, 도시발전에 장애요인이 돼온 호남선철도가 호남고속도로옆으로 이전된다.

또 현재 왕복 8차선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경부고속도로 대전시내 구간의 폐도 (廢道) 를 활용, 동구세천동~가양공원~호남고속도로 북대전인터체인지 구간 (연장 12.6㎞)에 왕복 4차선 도로가 신설된다.

대전시는 10일 기존 도시계획중 용도지역.도로등 2백52가지 불합리한 사항을 바꾸는 내용의 '도시계획재정비 (안)' 을 확정, 주민공람등을 거쳐 올해말 고시하기로 했다.

2006년을 목표로 짜여진 이번 계획은 둔산신시가지 개발등으로 도시개발 여건이 크게 바뀜에 따라 지난 92년 확정된 내용을 대폭 수정한 것이다.

◇ 용도지역 변경 = 중구대흥동400일대 (대흥네거리 부근) 5만8천㎡를 비롯, 대덕구오정동 오정오거리 부근 (5만9천㎡).유성구장대동 유성재래시장 일대 (14만9천㎡) 등 3곳은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바뀌어 건축조건이 크게 완화된다.

그러나 유성구도룡동 롯데호텔맞은편 (3만3천㎡) 이 일반주거지역에서 전용주거지역으로, 자연녹지인 갑동 국립묘지앞 24만4천㎡는 풍치지구로 지정돼 대전의 대표적인 전원주택지로 보호된다.

이밖에 서구내동 롯데아파트 주변 4만㎡가 자연녹지에서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뀌는 등 8곳 13만4천여㎡도 용도지역이 현실에 맞게 조정됐다.

◇ 교통 = 호남선철도는 신탄진역에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남북노선으로 이전된다.

또 도심교통난 해소를 위해 갑천.대전천등 3대 하천을 따라 사정동~보문오거리~대동천 구간에 총연장 12.3㎞의 왕복 4차선 도로가 2개 노선이 신설된다.

특히 동구세천동~가양공원~회덕정수장~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구간에 왕복 4차선 도시외곽순환도로가 도로가 신설돼 교통체증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89년 대전시가 광역시로 승격되면서 충남에서 대전으로 편입된 변두리지역 (44.7㎢) 은 청정 (淸淨) 산업단지 건설후보지로 지정돼 이번엔 개발계획이 유보됐다.

대전 =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