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 값 24일부터 크게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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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디지털 TV(D-TV) 가격이 24일부터 크게 내린다. 정보통신부와 가전업체는 올 여름 아테네올림픽을 계기로 D-TV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보급형 D-TV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보급형 D-TV인 28인치 평면TV의 경우 삼성전자는 129만원에서 99만원, LG전자는 105만원에서 99만원으로 내린다. 이들 제품은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일체형 제품'이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와 아남전자 29인치는 각각 79만원에서 63만원으로 내린다. 정통부는 저가형 D-TV 전체를 별도의 셋톱박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일체형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우와 아남 측은 일부 제품의 경우 별도의 셋톱박스를 구매해야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가형의 경우에도 올해 말까지 가격 인하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700만원대인 PDP TV 42인치는 500만원대로, 1000만원대인 50인치는 700만원대로 값이 대폭 내려갈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는 값싼 DTV 보급계획 방침을 가전업체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며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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