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 김태석·문동환 합작 승리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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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롯데의 상승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김태석과 구원 문동환 콤비의 호투를 앞세워 막강 삼성 타선을 산발 7안타로 막아 3 - 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지난달 16일 김명성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5승4패를 기록, 탈꼴찌를 향한 차분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10승 고지를 넘본 삼성 선발 베이커를 맞아 롯데는 1회말 기습작전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롯데는 3번 또는 5번을 맡아온 '호랑나비' 김응국을 톱타자로 기용,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분위기를 잡았다.

김응국은 삼성 포수 김영진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사이 2루로 뛰다 아웃됐지만 삼성수비는 흔들렸고 롯데 타선은 좌완 베이커의 공략에 자신감을 찾았다.

롯데는 김현민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자 3번 박정태와 4번 마해영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롯데는 5번 임수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은 뒤 6번 조경환의 우전안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3 - 0으로 리드했다.

롯데 선발 김태석의 호투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이어졌고 4회초 삼성공격 때 3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추가실점은 없었다.

롯데는 3 - 2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특급 구원 문동환을 투입했고, 문은 삼성 7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빼앗으며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마무리를 해냈다.

성백유 기자

*사직 <더블헤더1차전>

삼 성 000 200 000│2

롯 데 300 000 00×│3

승=김태석 (6승5패) 세=문동환 (8승4세2패) 패=베이커 (9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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