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은탑산업훈장 양인모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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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일 서울삼성동 한국종합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제31회 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삼성엔지니어링㈜ 양인모 (梁仁模.57) 대표이사.

"오랫동안 해외 건설현장에 근무하면서 현지인들의 철저한 안전의식에 놀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안전은 곧 제2의 신앙' 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죠. "

이에 따라 산업안전을 위한 갖가지 묘안을 도입했다. 우선 '근로자 작업거부권제' 를 도입해 현장에서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 근로자 스스로 작업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푸른신호 안전제안제' 를 실시, 안전확보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근로자에게 해외견학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무재해달성 협력업체엔 인센티브를 주고 현장소장의 안전교육을 적극 지원하며 산업안전을 위한 공동전산망을 운영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95.96년 2년연속 노동부 발표 건설업체 최저 재해율 1위를 기록,가장 안전한 일터로 인정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건설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안전은 품질을 보장하므로 경쟁력을 강화시킵니다." 梁대표이사의 지론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정유.발전플랜트등에 대한 설계.구매.시공및 감리등 종합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는 건설업체로 96년 업계 최초로 수주.매출 1조원시대를 개막한뒤 최근에는 중국.인도.남미까지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曺舜文) 이 주관한 이날 대회에서는 梁대표이사를 비롯, 훈장 3명.포장 1명.표창 1백6명등 총 1백10명의 산업안전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과 표창이 수여됐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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