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9년 강원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상위입상을 노리는 한국의 메달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될 예정인 겨울아시안게임은 99년 1월30일 개막되는데 슬로바키아 포프라드타트리에서 벌어질 예정인 99겨울유니버시아드대회 (1월22~30일) 와 일정이 맞물려 있다.
특히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와 스키는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종반기에 벌어져 대학생 신분의 대표선수들은 이동 및 휴식기간이 전혀 없다.
이 문제는 지난 3일 대한빙상연맹 (회장 박성인)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지적됐고 빙상연맹이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일정을 뒤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강원조직위원회측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 (AOC) 의 결정사항이라 번복할 수 없다" 고 대답하고 있다.
따라서 전이경 (연세대).이호응 (한체대).김선태 (고려대) 등 대학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하게 되면 빨라야 30일에야 귀국할 수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불가능하게 돼있다.
성백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