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보다 유산균 200배, '빠금장'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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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천안 지역 밥상에 오르던 '빠금장'을 아시나요?

과거 천안지역에서는 된장이 떨어질 무렵 메줏가루로 빠금장을 만들어 먹었다. 빠금장은 메줏가루에 물과 소금을 넣고 부뚜막에서 2~3일 숙성시켜서 만든다. 하지만 집에서 부뚜막이 사라지면서 우리 밥상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이 빠금장의 옛맛을 천안의 한 대학이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빠금장은 된장처럼 메주로 만들지만 염분 함유가 시판 중인 된장에 비해 60% 가량 적어 짠맛이 없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빠금장을 복원한 백석문화대학 외식산업학부에 따르면 유산군도 판매 중인 된장보다 200배 더 들어있다.

옛날 부뚜막에서 만들어 먹던 빠금장은 오는 9월 천안웰빙 식품 엑스포에서 '천안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천안시는 2006년 '천안 향토음식 발굴조사'에 나서 현대인의 입에 맞는 빠금장의 개발을 백석문화대학에 의뢰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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