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유품 중 하나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흰 장갑이다. 스판덱스 재질에 스와로프스키 크리스털이 촘촘히 박혀 있는 이 장갑은 잭슨이 공연 중에 직접 착용했던 것이다. 경매 담당자는 당시에 장갑 가격이 1만~1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표곡 ‘빌리진’을 부를 때 입었던 붉은 재킷(사진) 역시 경매로 나왔다. 당시 예상가는 2만~3만 달러였다. 그 밖에 잭슨이 타고다녔던 롤스로이스 차량, 평소 수집했던 조형물·미술작품 등도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애초 경매는 4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마음을 바꾼 잭슨이 법원에 판매금지 소송을 내 아직까지 팔린 물건은 없다. 하지만 잭슨이 세상을 떴기 때문에 이들 유품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를 전망이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