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서비스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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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현장 업무의 중요성이 높아가면서 무선데이터통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사무실 유지비를 절약하기 위해 책상을 줄이고 모빌 (이동) 오피스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무선데이터서비스는 첨단을 달리는 새로운 업무풍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각자가 활용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현재 이 서비스만 전담하는 에어미디어나 인텍크등의 회사도 있지만 SK텔레콤.신세기통신등 이동전화업체,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등 개인휴대통신 (PCS) 회사와 아남텔레콤과 같은 주파수공용통신 (TRS) 업체도 무선데이터서비스를 할 수 있다.

이동전화회사와 PCS사들이 제공하는 무선데이터서비스는 공중이동통신망을 통해 이뤄진다.

이 방식은 일반인들이 이동통신용 모뎀이 부착된 휴대폰을 구입, 노트북PC에 연결하면서 통신이 가능한데 사용이 간편하고 음성통신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오류율. 가입자가 자동차를 타고 고속으로 이동할 때 한 기지국에서 다른 기지국 관할로 넘어갈 경우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PCS나 이동전화를 통한 무선데이터서비스는 인터넷접속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직장 건물밖에서도 안에 있는 것만큼 편리하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정보망에 접속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일반적인 업무는 볼 수 있지만 유통.물류등 개별업무에 특화된 통신망을 구성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대신 TRS나 전용망을 통한 무선데이터서비스는 ▶교통.운송 ▶택배.물류.유통 ▶경찰.방범.소방등 안전관리 ▶원격검침등 각종 현장근무자에게 적합하다.

무엇보다도 오류가 생겨도 자료복원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 이런 방식들은 TRS는 음성통신을 할 수 있지만 에어미디어와 같은 무선데이터전용서비스는 음성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사용하기에는 맞지 않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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