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군부는 20일 그리스가 지중해에서 '제한적인' 충돌을 획책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전면전으로 응수할 것" 이라고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지중해 연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터키 일간지 밀리예트는 터키 참모부의 한 관계자를 인용, "그리스는 군사도발을 빌미로 매우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충돌을 획책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지중해 키프로스섬에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은 지난 16일 그리스 전투기들이 그리스계가 지배하는 키프로스 남쪽의 새로운 군사시설에 착륙한 게 계기가 됐다.
터키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이틀후 F - 16 전투기 수대를 터키계가 지배하는 북부 키프로스에 급파하면서 그리스의 행위에 대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부 키프로스의 지도자인 라우프 덴크타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그리스 전투기들의 도착으로 생긴 키프로스섬의 현 상황에 균형을 되찾기 위한 메시지"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