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월드컵] 프랑스 16강 안착 사우디 탈락 1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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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월드컵 첫우승에 도전하는 개최국 프랑스가 브라질에 이어 두번째로 16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19일 (이하 한국시간) 생드니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C조 예선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의 2골 등 소나기슛을 퍼부어 4 - 0으로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2승으로 승점 6을 확보, 남은 덴마크와의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사우디는 2패로 탈락했다.

이에 앞서 툴루즈에서 벌어진 덴마크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에서는 양팀 모두 3명이 퇴장당하는 육탄전 끝에 1 - 1로 비겼다.

덴마크는 프랑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면 16강에 오른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사우디의 모하메드 알 힐라이위가 퇴장당한 뒤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전반 36분 빅상트 리자라쥐의 어시스트를 앙리가 골로 연결, 1 - 0으로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프랑스는 후반 23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추가골에 이어 32분 앙리가 사우디의 수비 범실을 틈타 다시 1골을 추가, 3 - 0으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프랑스의 골게터 지네딘 지단은 팀이 2 - 0으로 앞서던 후반 25분 상대선수를 발로 밟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퇴장당했다.

지단은 덴마크전은 물론 16강전에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프랑스팀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덴마크는 전반 13분 왼쪽 골지역으로 쇄도하던 알란 닐센이 브리안 라우드루프의 센터링을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전반 18분과 41분 두차례나 결정적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으면서 대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파리 =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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