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최용수 뛸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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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발목부상을 당해 한국팀을 긴장시켰던 '독수리' 최용수가 네덜란드전에 출전한다.

최용수는 16일 오후 (이하 한국시간) 파리 인근 기앙쿠르시 포피에루스코구장에서 팀훈련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훈련을 중단, 한때 한국팀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최는 하룻밤을 지낸 뒤 17일 정밀진단 결과 가벼운 타박상으로 확인돼 오후 팀훈련에 참가했다.

최는 이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면서 네덜란드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최의 부상으로 마음을 졸였던 차범근 감독은 "현재 상태로는 최용수의 네덜란드전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또 최의 '황금 콤비' 황선홍도 이날부터 본격 훈련에 참가해 팀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다.

황은 현재 공을 차는 데 큰 불편은 없으나 네덜란드전에는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차감독은 그러나 서정원이 아직 최상의 경기감각을 못찾고 있는데다 최성용.노정윤은 부상 회복 정도가 늦어 고민중이다.

차감독은 1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하석주와 황선홍이 네덜란드전에 나설 수 없는 만큼 선수 모두가 투혼을 발휘해 후회없는 한판승부를 벌이도록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파리 =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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