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역사공부 위한 배낭여행 최적지 오리건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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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이번 여름방학 미국 서부개척사를 공부하려면 오리건주를 찾아라. 그곳에는 '약속의 땅' 을 찾아 나섰던 미국인들의 힘들고 처절했던 서부개척정신과 자신들의 생명과 전통을 지키려던 인디언의 치열한 투쟁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다.

웅장한 캐스케이드산맥이 가로막고 있는 오리건주는 태평양에서 불어온 바람 (푄) 때문에 고온건조한 고원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화산작용으로 만들어진 호수와 바위가 빚어낸 절경때문에 사시사철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이다.

'웜 스프링스' 는 인디언들이 자치정부를 이루고 있는 부족연합 거주지다.

'센트럴 오리건' 의 중심인 벤드에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져 있으며 서부개척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는 인디언의 언어와 노래.춤등을 만나볼 수 있다.

외부자본으로 리조트과 함께 자신들의 문화유산 보존하기 위해 박물관을 세웠다.

신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21세기를 위한 준비과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2만4천여평의 넓은 평원에 세워진 박물관은 야외전시공간과 실내전시실로 나뉜다.

특히 1백여년에 걸친 서부개척자의 생활상이 시간순으로 배열돼 있어 미국역사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캐스케이드산맥의 웅장한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운드 베철러, 산악인이라면 도전해보고 싶은 스미스록,래프팅.낚시.카누를 즐길 수 있는 데슈트강이 있어 젊은이들의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배낭여행지로 적격이다.

▶교통편 = 서울~포틀랜드까지 델타항공 (02 - 754 - 3693) 이 매일 1편씩 운항된다. 약 10시간 소요. 왕복요금은 78만4천원.

▶문의 = 오리건주정부 한국대표부 (02 - 753 - 1349)

포틀랜드 = 노태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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