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기권외고 입시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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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경기권외고 입시 전략
김대희 DYB최선어학원 입시전략팀장

중복·자동지원을 활용하세요

고교 다양화 정책과 사교육 경감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010학년도 특목고입시는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올 처음 지필고사가 폐지되는 경기권 외고는 구술면접이 처음 실시되는데다 전형 자체의 변화도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해 기준 자료만으로 지원학교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학교별 전형의 특징을 정확하게 분석, 가장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별전형, 적극 고려해볼만 하다
경기권외고는 전체 모집인원의 59%인 1717명을 일반전형으로, 41%인 1213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서울권 외고특별전형에서 28%인 624명을 선발하는 것과 비교하면 경기권 외고가 다양한 선발기준을 적용하는 특별전형을 강화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전형만 고집하지 말고 특별전형을 꼼꼼히 살펴봐야하는 이유다.
 
경기외고는 성적우수자전형 100명, 미래인재전형 112명, 지역균형선발 90명 등 340명을 선발한다. 눈여겨볼 것은 지역균형선발이다.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이 중학교 활동상황과 고등학교 학업계획서 등을 심층 평가해 뽑는다. 30명을 선발하는 안양외고 일반전형 재능 우수자는 국어인증시험·한국어능력시험·한국사검정시험등의 성적을 하나 이상 제출하고, 중학교 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 중 수학 또는 과학 석차가 2회 이상 상위 3% 이내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내신 조건이 맞고 우수한 인증점수가 있다면 합격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30명을 선발하는 고양외고 시험우수자 전형은 내신 15% 이내가 지원자격이다.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시험에 자신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올 해 신설된 수원외고 미래인재전형은 20명을 선발한다. 리더십 또는 창의적 사고능력·특정분야재능이 뛰어나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대상으로 한다. 영어듣기와 특기적성면접을 통해 단계별로 선발한다.

중복지원 허용 여부 꼼꼼히 살펴라
단 하나의 학교만 선택해 지원해야 하는 제한이 있지만 외고들은 우수 학생이 전형 과정에서 탈락되지 않도록 지원기회를 넓혀놓고 있다. 지원 자격 여부를 정확히 파악한 후 중복지원과 자동지원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 합격의 가능성을 높인다. 경기지역 9개 외고 중 모든 지원자들이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중복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용인외고가 유일하다.

안양외고는 특별전형 내 성적우수자전형과 재능우수자전형에서 불합격할 경우 일반전형 적성검사단계·내신 및 적성검사단계로 자동지원된다. 경기외고는 지역균형선발·미래인재전형·글로벌인재전형에서 불합격할 경우 일반전형에 자동 응시된다. 고양외고는 글로벌인재·내신성적우수자만, 과천외고는 성적우수자·지역우수자만 일반전형에 중복지원할 수 있다. 김포외고 성적우수자전형 지원자는 그 외 부문에 모두 중복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동두천·성남외고는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중복지원할 수 없다. 1577-1507, www.choi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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