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당선자 선거유공자에 대한 예우 관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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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선거 유공자들에 대해 과연 어떤 예우를 해줄까. 논공행상 (論功行賞) 이 관심사다.

안상영 (安相英) 부산시장 당선자의 경우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당관계자등 주변인사의 신세를 많이 져 보상 강도도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새로 선출된 安당선자의 경우 정무부시장.비서실장 (4급).비서실 직원 3명 (5, 6, 7급).기능직 1명등 6명을 특채할 수 있어 재당선자들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사조직인 선거기획단 인사들에 대한 예우가 우선될 것이며 그 범위는 최소한 10명선 정도라는게 일반적인 관측. 安당선자는 당선후 인터뷰에서 "정무부시장은 정치력이 있고 해외경제 정보를 총괄 분석할 수 있는 국제적 감각과 능력이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부산시에는 산하기관.단체가 많아 여기에도 상당수 인사가 포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혁규 (金爀珪) 경남도지사는 95년 선거직후 선거캠프에 있던 4명을 별정직으로 채용했다.

당선자 진영에서는 그러나 "이번엔 특채 인사가 2명 정도에 그칠 것" 으로 전망했다.

재선된 심완구 (沈完求) 울산시장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월드컵개최도시 단체장 자격으로 프랑스에 머물며 인사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沈시장은 힘겨운 선거운동 끝에 재선된 만큼 선거 유공 공무원들에 대한 예우가 남다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울산시는 특히 서기관 4명등 12명이 이달말로 명예퇴직하고 별정직 읍면동장 (사무관) 20명이 이달말로 임기가 끝나 모두 일반직으로 교체될 예정이어서 대폭적인 논공행상 인사가 예상된다.

곧 대규모 인력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행정조직 개편지침' 도 중앙에서 시달될 예정이어서 유.무공 공무원간 차별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부산.창원.울산〓강진권.김상진.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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