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회장“자비로 원정응원 16강 밑거름 될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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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우리 선수들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도록 멋진 응원전을 펼치겠습니다. " 월드컵대표팀 공식응원단 (붉은 악마) 80명을 이끌고 10일 프랑스로 떠나는 신인철 (30) 회장은 당찬 각오를 펼쳤다.

붉은 악마는 한국팀 응원은 물론 유학생 회원들이 한국 기자단을 위해 통역과 안내를 맡을 계획도 세워놓았다.

20~40대로 구성된 붉은 악마는 프랑스원정을 위해 지난 겨울 아르바이트 등으로 1인당 1백47만원의 경비 (16박17일) 를 마련했다.

경비를 줄이기 위해 방콕~스톡홀름~파리로 이어지는 항공편을 이용한다.

"기필코 한국팀이 이겨 IMF로 고통받는 많은 국민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 고 말하는 그는 일본의 '울트라 닛폰' 과 한국 - 벨기에전, 일본 - 자메이카전 공동응원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다국적 기업에서 후원하는 한국응원단 (코카콜라 7백77명.아디다스 40명) 이 벨기에전에 몰리는 바람에 정작 이들은 아직도 입장권을 확보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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