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터넷대학]인터넷으로 강의듣고 대학생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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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사이버 공간에서 대학생활을' . 인터넷을 통해 대학강의도 듣고 가상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강원인터넷대학이 9일 문을 연다.

이날 오전 시연회를 시작으로 도민은 물론 전세계에 자료를 공급할 강원인터넷대학 (www.koo.net) 은 국공립인터넷대학으로는 국내 최초. 강원도와 도내 7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 강원대학교를 주관대학으로 설립된 강원인터넷대학은 ^의료^건강생활^일반교양^생활경제 등 4개 분야에 모두 24개 강좌가 개설된다.

강의는 문자 이외에 음성및 동화상 등도 제공되며 3~4개월마다 내용이 바뀌어 제공된다. 강의는 일방적으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에 의문이 있을 경우 질의응답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밖에 인터넷휴게실.학생회관.대학병원.우체국.강의동.예술회관.자료실.박물관.도서관 등 가상캠퍼스를 구축했다.

우체국에서는 전자우편보내기 등을 할 수 있고 학생회관에서는 벼룩시장과 동아리방을 드나들 수 있다. 또 예술회관에서는 루브르박물관도 찾아갈 수 있고 외국 유수의 도서관의 책들도 찾아볼 수 있는 등 취미수준에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자료까지 안방에 제공한다.

이밖에 취미.여가선용.취업알선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도는 현재의 인터넷대학이 도민들에게 정보화마인드를 심어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교양정보 위주로 학사과정을 편성했지만 앞으로 정규과정을 추가, 인터넷대학을 통해 대학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초보적인 단계이기는 하나 국내외 인터넷대학과의 교류 등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연구해 수강생들의 학사관리까지 할 수 있는 정규 인터넷대학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라고 말했다.

춘천 =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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