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번째 국제오페라축제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구를 오페라 도시로 만드는 국제 오페라 축제의 일정이 확정됐다.

대구 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국내외 5개팀이 2~3회씩 공연하는 국제 오페라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오페라 축제다.

올해 참가팀과 공연은 ▶대구시립오페라단(카르멘)▶무소르그스키(프린스 이고르)▶국립오페라단(아이다)▶구미오페라단(토스카)▶디 오페라단(창작 무영탑)이다.

무소르그스키 오페라단은 대구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활동하는 국립 오페라단이다.

조직위는 참가 접수된 지역 민간 오페라단 6곳을 심사해 작품성과 관객동원 능력 등을 근거로 구미, 디 오페라단을 선정했다. 구미 오페라단은 국내외에 지명도가 높은 성악가로 출연진을 구성해 관객동원 능력이 있고, 디 오페라단은 석가탑을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를 공연하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조직위는 일반 시민이 오페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개막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기로 했다.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정상의 성악가들이 오페라의 진수를 소개하는 개막 축하공연(10월10일), 젊은이가 모이는 곳에서 게릴라 공연, 오페라 명장면 연출 마임 등을 개최한다는 것. 또 자원봉사자와 후원회를 조직하고 시리즈 입장권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2007년에는 각 대륙에서 오페라단이 참가하는 축제로 만드는 등 대구를 명실상부한 오페라 도시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