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가수 타타 영 "동대문시장서 쇼핑 즐길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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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불리는 인기 여가수 타타 영(23)이 자신의 첫 영어앨범 'I Believe'(소니뮤직)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그는 1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오는 것이 마치 고향집을 찾는 것처럼 편안하다"면서 "보아, 세븐, 베이비복스 등 재능있는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실컷 듣고 동대문 시장에서 쇼핑도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주한 미8군에서 군인으로 오랫동안 복무했던 아버지에게서 한국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고 한다. 어릴 때 일찌감치 김치라면을 먹어보는 등 한국 문화에도 익숙한 편이다.

11세 때 태국 주니어 가요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으며, 14세 때 데뷔앨범 '아미타 타타 영'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아시안게임 주제가를 불렀고, 2001년에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의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는 회견에서 "여러 나라의 음악을 들어보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서로 닮아가는 것 같다"며 "아시아인의 자부심을 발판으로 미국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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