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포르노 동영상 게재 파문

중앙일보

입력

포털사이트 싸이월드에 포르노 동영상이 1시간가량 게재됐다가 삭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네티즌들에 따르면 19일 오후 8시10분쯤 한 네티즌이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한 동양 여성이 출연하는 포르노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순간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실시간 인기 동영상 1위를 달리며 조회수 2만건을 넘긴 뒤 9시 10분쯤 삭제됐다.

이 동영상은 모두 7분 27초 분량으로 미모의 동양 여성이 출연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싸이녀 동영상’등의 이름으로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음란물에 나온 여성은 동양계 미국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을 올렸던 네티즌의 미니홈피는 즉각 폐쇄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오늘 미니홈피에 불건전 동영상이 올려져 사이트에 일시적으로 전체 노출됐다”며 “이번 동영상의 경우 신고가 접수돼 즉시 차단조치를 했으나 신고 이전에 미리 발견해서 조치하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수백명의 인력이 음란물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동영상을 점검하기는 쉽지 않다며 가능한 빨리 발견해 삭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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