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총파업 철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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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노총 (위원장 李甲用) 은 5일 산별 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제2기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金元基)에 합류키로 하는 한편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 계획도 철회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위원 14명으로 지난 3일 출범한 노사정위는 정상운영이 가능해졌다.

노사정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대화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현대.대우 등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대부분 포함된 민주노총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노사정 경제주체 모두가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의구도가 갖춰짐으로써 산업현장의 안정은 물론 대외 신인도의 제고 등으로 김대중대통령의 방미 외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새벽 정부측과의 협상에서 ^정리해고 남용 방지에 대한 대책 논의^근로시간위원회를 구성해 2000년부터 업종.규모별로 근로시간을 주40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합의했다.

정부와 민주노총측은 또 ^부당노동행위 대책위원회의 구성^산별 교섭분과위를 구성, 교섭체계 개선방안 논의^2000년까지 고용보험의 전사업장으로 확대 등도 합의했다.

민주노총은 지금까지 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를 다시 논의하고 2000년까지 근로시간을 주40시간으로 단축하는 한편 재벌청문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노사정위 참여를 거부해왔다.

이훈범.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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