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조심…코스닥 상한가 27% 관리·투자유의 종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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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 넷 중 하나는 관리종목이거나 투자유의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상한가를 한 차례 이상 기록한 종목 가운데 관리 또는 투자유의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26.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루 상한가 종목 가운데 관리종목이나 투자유의종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적게는 12.5%에서 많게는 52.6%까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관리종목이나 투자유의종목이 대체로 주가가 낮아 투기세력이나 작전세력의 목표가 되기 쉽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부 관리종목과 투자유의종목이 높은 주가 변동성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가 있지만 기대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그만큼 손실 위험도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하락장일수록 투자 대상을 엄선하고 목표수익률을 낮추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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