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황소개구리 퇴치위해 서식지에 오리 기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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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요즘 황소개구리 퇴치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가공할 번식력과 예민한 습성상 퇴치하기가 쉽지 않다.

통발형 그물망 이용법도 보도됐으나 그물망 가격이 25만원이나 되는 게 문제다.

이에 따라 막대한 인력소모와 경비를 절약하고 반영구적 퇴치가 가능한 오리사육을 그 방안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오리가 다 자란 황소개구리까지 잡아먹을지는 실험을 하지않아 잘 모르겠지만, 오리의 왕성한 식성으로 보건대 황소개구리의 알과 올챙이, 어린새끼까지는 많이 잡아먹어 황소개구리가 많이 사는 저수지 등에 풀어놓으면 사료값 없이도 오리를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게 된다.

이때 한 저수지에서만 기르면 황소개구리뿐만 아니라 치어까지 잡아먹을 것이므로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주는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적으로 공익요원 등을 활용해 오리를 사육하도록 하고 그렇게 기른 오리들을 되팔아 수익을 남긴다면 생태계 보호와 더불어 여러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성흠 <전북정읍시태인면오류리과학마을 과학농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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