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땅콩' 김미현 25일 US여자오픈 지역예선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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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땅콩' 이라는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여자프로골퍼 김미현 (21) 이 드디어 세계무대에 나선다.

김은 7월초 미국 위스콘신주 콜로시 블랙울프런 골프코스에서 벌어질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이하 한국시간) 미국으로 건너가 적응훈련중이다.

김은 우선 12일 캘리포니아주 미션비에호에서 지역예선을 치르게 된다.

김은 박세리가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초 호주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한 김은 3라운드까지 2위를 달리며 캐리 웹과 선두를 다투다 4라운드에서 무너져 16위에 그친 바 있다.

박세리 이후 국내 여자골프의 여왕으로 군림해온 김은 그러나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미국 무대 진출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경제난으로 올해 한국에서 예정돼 있던 15~16개 대회가 거의 취소되며 활동무대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김은 이번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올 가을 미국 LPGA프로테스트에도 응시할 계획이다.

LA지사 =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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