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팀 총사령관에 ‘임요환 스승’ 김양중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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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스승’으로 통하는 김양중(32·사진左) 감독이 e스타즈 서울의 총사령관으로 나선다.

지난 9일 ‘e스타즈 서울 2009’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서양 대항전인 대륙간컵 감독이 공개됐다. 동양팀은 김양중 위메이드 폭스팀 감독, 서양팀은 영국 출신의 새뮤얼 매튜(26·사진右) 프나틱팀 감독이다. 프로게임단이 생기기 전 클럽팀에서 ‘게임 황제’ 임요환(SK텔레콤)을 키운 것으로 알려진 김양중 감독의 소속 팀은 위메이드 폭스. 이 팀에는 스타크래프트팀과 카운터스트라이크(카스)팀, 올해 초 세계적인 스타 장재호를 영입해 꾸린 워크래프트3(워3)팀 등이 있다. 국제적으로 통하는 메이저 종목의 스타 프로게이머들을 줄줄이 영입, 글로벌 e스포츠단으로 도약하고 있다.

김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사령탑으로서 맡는 종목은 카스와 워3다. 하지만 한국 e스포츠 10년을 기억하는 ‘헤리티지’ 스타크래프트 종목에는 소속 팀 이윤열과 수제자 임요환이 출전해 더욱 뜻깊다. 그는 “지난해 대륙간컵에서 동양팀이 아쉽게 패한 경기를 봤다. 올해는 상대 팀의 전략을 철저히 분석하고 선수들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우승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서양팀 감독은 영국 출신의 새뮤얼 매튜다. 세계적인 명문 프로게임단의 모임인 G7의 대변인이자, 대륙간컵 서양팀 대표로 출전하는 프나틱 엠에스아이(fnatic.MSI)팀의 대표다.

한편 지난 2일 확정된 동양팀 워3 대표인 중국의 리샤오펑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 차순위인 중국의 루 웨이리앙이 참가하는 행운을 얻었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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