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과 수요 부진으로 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5% 떨어졌다.
이같은 전월비 하락폭은 95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것이며 5월 물가가 4월보다 떨어지기는 84년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물가하락은 기름값 하락과 개인서비스요금.전세값 등이 수요 부진으로 내림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5월 물가수준을 1년전인 97년 5월과 비교하면 8.2% 상승한 셈이고, 주요 생필품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도 5월의 하락세 ( - 0.8%)에도 불구하고 1년전에 비하면 11.9% 오른 것이어서 IMF 사태에 따른 고물가 기조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희 (李龍熙) 재경부 국민생활국장은 "올해 한자릿수의 물가관리는 무난할 전망" 이라고 말했다.
고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