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 청주교구장인 정진석 (鄭鎭奭.67.세례명 니콜라오) 주교가 30일 김수환 (金壽煥) 추기경의 후임으로 13대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됐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총장 대행 정병조 (鄭柄兆) 신부는 이날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지난해 5월 교구장직 정년 (75세) 을 맞은 金추기경의 서울대교구장직 사임의사를 받아들여 鄭주교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고 발표했다.
鄭주교는 서울대교구장직 임명에 따라 자동적으로 대주교로 승격됐다.
金추기경의 이임식과 鄭대주교의 착좌식은 6월29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한편 金추기경은 추기경 신분과 평양교구장서리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명동성당을 떠난 뒤 서울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에 머무를 계획이다.
정명진 기자
◇金대통령, 鄭대교구장에 축전
김대중 대통령은 30일 제13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정진석 대주교에게 축전을 보내 취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