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박찬호 트레이드설 일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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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박찬호는 다저스의 '언터처블 (Untouchable)' 이다. " LA 다저스 구단이 박찬호의 트레이드 소문을 강력히 부인했다. CN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박찬호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완 에이스 랜디 존슨과 맞트레이드될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 한인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그러나 프레드 클레어 다저스 총감독은 26일 (한국시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존슨 영입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백지화된지 오래" 라고 말하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찬호의 트레이드를 논의한 적이 없으며 트레이드할 의사도 전혀 없다" 고 못박았다. 데릭 홀 홍보실장도 "박찬호는 다저스 구단내에서 '언터처블' 한 선수" 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했다.

홀 실장은 "상대적으로 연봉이 저렴한데다 24세의 젊은 나이에 시속 98마일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를 잠시 슬럼프에 빠졌다고 트레이드할 바보는 없지 않느냐" 고 반문했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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