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희 “한때는 모든 걸 버리고 싶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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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노현희가 이혼 후 6개월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 노현희는 15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6년간의 결혼생활이 알려진 것과 달리 평탄치 못했고, 누굴 탓할 필요는 없지만 불행한 만남이었던 게 사실”이라며 “TV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해서 행복하다고 얘기한 건 연예인으로 살면서 어쩔수 없는 표정관리였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또 “좋은 관계를 복원해보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혼자 힘으론 불가능했다. 많이 괴롭고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2002년 5월 신동진 아나운서와 결혼한 노현희는 주변에서 좋지 않은 얘기들이 터져 나올 때마다 방송에서 “우린 잘 살고 있고 행복하다”며 앞장 서서 불화설을 잠재웠다.

노현희는 이혼 후 악성 댓글로 많은 심적 고통을 받기도 했다. “정말 잘못 알고 그러는건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런건지 그럴듯한 말로 가슴의 상처를 후벼파는 거죠. 일일이 찾아가서 설명해주고 싶을 정도로 속이 상했습니다. 모든 걸 버리고 싶은 독한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노현희는 요즘엔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했다. 최근 극단 ESTC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상연한 ‘장미전쟁: 헨리 4세 제2부’에 출연했고 지난해부터 인천전무대 연극영화과에 이어 올해부터는 서울예술종합대학 뮤지컬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 중이다. TV 활동도 조만간 재개할 계획이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 있는 칭화대 한국캠퍼스에 학생으로 등록해‘열공 중’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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