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전북 김봉현 후반1분 결승골,삼성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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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축구 격언에 "시작 5분을 조심하라" 는 말이 있다.

수원 삼성은 이 격언을 지나쳤고 전북은 이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1분 전북 최진규가 코너킥을 정확하게 골지역으로 올려줬고 이때 김봉현이 달려들며 그대로 다이빙 헤딩슛, 골네트를 갈랐다.

삼성의 방심을 틈타 전북이 기습공격을 펼쳐 결국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끈질긴 승부근성을 발휘했다.전북은 20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98필립모리스코리아컵에서 김봉현의 결승골로 삼성을 1 - 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북은 2승2패 (승점6) 로 6위에서 선두그룹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은 2승2패 (승점6) . 전반은 양팀 모두 허무한 공방전이었다.

전북은 전반7분 김범수가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가는 결정적인 슛을 날린 게 고작이었다. 삼성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이기형의 슛이 번번이 허공으로 치솟았고 스트라이커 박건하의 위력도 몰라보게 떨어졌다.

전반 슈팅수 5 - 3으로 삼성이 약간 앞섰지만 전북은 오프사이드 트랩을 네차례나 써가며 삼성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후반은 양상이 달랐다.

전북은 먼저 적극공세로 나왔고 김봉현의 선취골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북은 변재섭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취골을 끝까지 잘 지켜냈다.

김상국 기자

〈stefano@joongang.co.kr〉

▶전주

전북 1 ( 0 - 01 - 0) 0 삼성

(2승2패) (2승2패)

득=김봉현① (후1.조=최진규.전북)

▶광양

대전 1 (0 - 01 - 0) 0 전남

(2승2패) (4패)

득=김은중② (후39.조=김성일.대전)

▶울산

SK 2 (0 - 01 - 11연0) 1 현대

(1승3패) (1승3패)

득=곽경근① (후6.조=이바노프) 조정현① (연후3.조=남기일.이상 SK) 정정수① (후45.김기남.현대)

▶포항

포항 2 - 2 LG

(3승1패) <승부차기 4 - 3> (2승2패)

득=제용삼② (후26) 정광민③ (후34.이상 LG) 코놀① (후16.조=전경준) 김명곤① (후45.조=박태하.이상 포항)

▶창원

일화 0 - 0 대우

(4승) <승부차기 4 - 3> (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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