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南伐' 바람 불려나…민족혼 자극 큰 반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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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올 여름엔 '남벌 (南伐)' 바람이 불까. 굳이 '남벌 (南伐)' 계의 작품으로 분류되는 작품으로는 우선 김진명씨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에 이은 '하늘이여 땅이여' (해냄刊)가 있다.

한국이 자체적으로 핵을 개발해 세계 열강을 꿈꾼다는 내용의 '무궁화…' 와 한국의 젊은이들이 민족정기를 말살하려는 일본 신군국주의자들과 맞선다는 '하늘이여…' 는 각각 4백만부, 40만부가 넘게 팔렸다.

이 두 소설은 미국과 일본의 정치.경제적 침투를 한국혼으로 이겨낸다는 주제가 공통점. '퇴마록' 의 저자로 유명한 이우혁의 '왜란종결자' (들녘) 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마계 (魔界) 와 손을 잡은 왜군을 막을 영웅을 찾아나선다는 줄거리. '하늘이여…' 와 함께 현재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시대에 움츠러든 독자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다.

이현세와 야설록이 함께 쓴 만화 '남벌' (팀매니아) 도 제2의 대동아전쟁을 일으키려는 일본을 남북한이 합동으로 공략해 좌절시킨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홍수현 기자

〈shi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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