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연·고대등 초과선발…7개대 1천여명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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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교육부는 13일 연세대.고려대 등 전국 7개 대학이 편입생을 너무 많이 선발해 재학생이 정원을 넘어서는 등 편입학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편입생을 과다 선발해 학생정원을 넘어선 대학은 연세대 (5백22명).고려대 (4백35명).서강대 (29명).감신대 (27명).장로회신학대 (20명).호남신학대 (7명).칼빈대 (3명) 등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 (IMF) 사태로 휴학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 외로 휴학생이 적었고 복학생이 크게 늘어 정원을 넘어섰다" 고 말했다.

한편 96, 97학년도 편입학 시험에서 9명을 부정입학시켰던 한국외국어대는 92~97년 사이 2중장부를 만들어 총정원을 1천명 가량 초과해 운영해온 학생수를 교육부에 축소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외대측이 과다하게 편입생을 모집한 뒤 고의로 학생수를 줄여 보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며 나머지 7개 대학에 대해서도 고의성이 드러나면 각종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편입학 관리 강화를 위해 대학별로 편입학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토록 유도하고 부정 편입학생에 대해서는 반드시 편입학을 취소토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밖에 ^편입여석 판단기준을 유동적인 재학생수에서 제적생으로 변경^대졸자를 위한 학사편입 확대^일반 편입학 자격의 상향조정 (3학년 이상) ^편입학 전형에 재학대학 성적 의무 반영 방안 등도 검토중이다.

오대영 기자

〈day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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