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간 임금격차 더 벌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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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올 들어 대기업의 학력 간 임금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노동사회교육연구소가 매출액 상위 1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학력별 초봉'을 보면 대학 졸업생(2636만원)의 초봉은 고교 졸업생(1911만원)보다 725만원이 많았다. 전문대 졸업생은 2145만원이었다.

대졸과 전문대졸 간 임금격차는 491만원으로 지난해 436만원보다 11.2%(55만원)가 더 벌어졌다.

대졸과 고졸 간 차이도 지난해 707만원에서 2.5%(18만원) 늘어난 725만원이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서울디지털대학교 e-경영학과 이정식 교수는 "고졸.전문대졸자와 대졸자의 임금 격차는 입사 이후 해마다 더 벌어지는 추세"라며 "기업들이 고학력자 위주의 임금 정책을 유지하는 한 학력 간 임금 격차는 좁히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졸 초봉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업으로 지난해 2974만원보다 7.4% 오른 3195만원이었다. 그 다음은 기계철강.중공업(2791만원), 석유화학(2757만원), 자동차(2662만원) 등의 순이었다.

초봉이 가장 적은 업종은 식품업(2259만원)이었다.

건설업 대졸 초임은 지난해 2456만원에서 올해 2758만원으로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12.3%)을 기록했다.

대졸 초봉이 많은 회사론 기업은행(3300만원).한국수출입은행(3300만원).대우조선(3248만원).삼성중공업(3200만원) 등이 꼽혔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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