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분유서 또 멜라민 검출

중앙일보

입력

중국에서 판매되는 분유에서 또다시 멜라민이 검출됐다.

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분유회사 스언(施恩)이 판매 중인 분유에서 멜라민 성분이 중국 정부가 정한 허용 기준치의 100배가 검출됐다. 중국 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은 최근 스언사의 유아용 분유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 제품에서 멜라민이 1㎏당 132.9㎎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스언 분유의 원재료는 호주과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입 통관시 문제가 없던 점으로 미뤄 중국에서 가공시 멜라민 성분이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9월 싼루(三鹿)의 분유 제품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고 2500배에 달하는 멜라민이 검출돼 중국에서 사회 문제가 된 바 있다.

유기화학물질로 열에 강해 주방 기구 등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멜라민은 국제규격식품위원회(CODEX) 규정에 따라 식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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