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역일대 공장부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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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일대 공장부지들이 아파트 단지로 속속 탈바꿈하고 있다. 방학로옆 쌍용자동차 정비공장땅 1만1천여평에는 도시공영이 추진하는 연합주택조합 아파트 7백66가구가 들어서고 인근 삼풍제지 3만3천평에도 2천4백여가구가 건립된다. 또 도봉구청 신청사부지 인근인 대상공장부지 3만9천평에는 중대형 아파트 1천1백여가구 건설이 추진된다.

특히 도봉구청은 지난해 7월 창동역 주변 7만7천평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 주택.관청.상업기능이 함께하는 복합건물은 물론 테크노 파크등 첨단산업단지, 까르푸와 같은 대형 유통시설을 유치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가 새로운 지역중심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쌍용자동차 공장 = 도시공영이 조합아파트의 조합원을 모집중이다. (분양문의 991 - 9983) 평형별 가구수는 24평형 1백76가구, 32평형 5백90가구등 모두 7백66가구. 분양가는 15%옵션 기준 평당 4백54만~4백75만원이지만 마이너스 옵션 방식을 적용, 평당 4백만원안팎으로 내릴 계획. 조합원에 공급하고 남는 물량은 일반에 분양할 방침이다. 이 가격은 주변시세보다 7천만~8천만원정도 싼 편이다. 오는 9월에 착공에 2001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삼풍제지 = 사전결정만 떨어져 있는 상태.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마련돼 있지 않다. 총4만5천평의 공장부지중 3만3천평에만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에는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삼풍측 (992 - 3176) 은 용적률 3백30%를 적용해 총 2천4백50가구를 짓겠다고 사전결정 신청때 밝혔다.

◇대상공장 = 지난해 7월 사업승인을 받아놓아 6월께 토목공사에 들어갈 예정. 그러나 분양일정은 9~10월로 잡혀있으며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509 - 8500)

당초 소형 평수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32~50평형대등 중대형만 짓기로 최근 계획을 변경했다. 그래서 건립가구수도 당초보다 3백여가구가 줄었다.

이 부지도 구청의 상세설계구역으로 지정돼 총5만3천평 가운데 3만9천평만 아파트 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는 최첨단 테크노 파크.위락시설등이 들어선다. 바로 인근에 도봉구청 신청사가 들어설 계획이다. 그러나 창동역과 멀리 떨어져 있는게 단점. 시공사는 고려산업개발로 결정돼 있다.

최영진 기자 〈y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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