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연속 월드컵 본선 … 북한 “사우디 이겨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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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이 아랍에미리트(UAE)전 전반 8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드리블을 하던 박주영은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감각적인 슈팅에 상대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실점했다. [두바이=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7회 연속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6차전에서 박주영(AS모나코)·기성용(FC서울)의 골로 UAE를 2-0으로 꺾었다. 4승2무(승점 14점)로 조 1위인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진출권을 확보했다. 월드컵 본선에 7회 이상 연속 진출한 국가는 6개국뿐이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에 대표팀 환영차 나온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4일 바하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때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사우디와 이란에) 기필코 승리를 거두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북한(승점 11점)은 사우디(승점 10점)와 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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