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골프 이번주 본격 티샷…30일 매경 LG오픈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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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내 남녀프로골프대회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올해 국내대회는 국제통화기금 (IMF) 사태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되는 '수난' 을 당하고 상금규모도 대폭 줄어 국내 프로들의 상금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는 30일 매경LG패션오픈을 시작으로 5월 한달중 남자 4개.여자 1개 등 5개 대회가 매주 한개씩 개최된다. 시즌 개막전인 매경 LG패션오픈은 아시안투어를 겸하고 있는 대회로 아시아 스타 지브 밀카 싱 (인도) 등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 지난해 우승자 신용진과 97년 국내 상금랭킹 1위 최경주 등 국내 선수들과 첫 대회부터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이어 7~9일엔 시즌 첫 여자대회인 카네이션여자오픈이 열린다.

IMF사태로 침체된 국내여자 대회의 활성화를 위해 재일동포 사업가들이 상금 및 경비를 출연해 올해 창설했다.

올해 여자대회는 기존의 김미현.정일미.서아람 아성에 지난 24일 프로테스트를 나란히 1.2위로 통과한 박희정.한희원 등 신예들이 가세,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4일부터 17일에는 아스트라컵 PGA선수권이 88골프장에서 개최되고, 그 다음주 (20~23일.태영CC)에는 지난해 대회장소를 구하지 못해 취소됐던 휠라오픈이 부활된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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