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립켄 끝없는 철인기록…2,500게임 연속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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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철인' 칼 립켄 주니어 (37.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천5백게임 연속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다. 립켄은 26일 (한국시간)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루수로 출장, 2천5백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82년 5월30일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디딘 립켄은 96년 9월6일 루 게릭 (뉴욕 양키스) 이 56년 전 수립한 2천1백30경기 출장기록을 경신했다.

립켄은 지난해 기누가사 사치오 (49.히로시마 카프)가 보유한 세계기록 (2천2백15경기) 을 바꿔 놓았으며 이날 2천5백경기까지 기록을 연장하게 됐다.

현재 립켄에 이어 연속 출장 2위인 크레이그 비지오가 4백4게임, 3위 제프 배그웰 (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 3백75게임에 불과해 립켄의 기록은 깨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수비 부담이 크고 부상이 많은 유격수와 3루수로 출장하면서 대기록을 세워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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