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로야구]삼성 김한수 만루포…시즌 2호 쌍방울 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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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용병 선수 스콧 쿨바 (32)가 선제 3점홈런을 터뜨려 현대를 하루만에 공동선두 자리에 되돌려놓았다. 현대는 26일 청주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1회초 쿨바가 한화 에이스 정민철의 초구를 왼쪽 담장으로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리고, 선발투수 최원호가 6과3분의2이닝 동안 1안타 1실점으로 막아낸 데 힘입어 5 - 1로 승리했다.

인천고 - 단국대를 거쳐 현대에 입단한 프로 3년생 최원호는 한화 용병 치멜리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주무기인 낙차 큰 변화구로 한화의 장타자들을 요리해 올시즌 2승째를 올렸다.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LG - 롯데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LG가 김재현.심재학.최동수 등이 4개의 2루타를 터뜨리는 타격의 우세를 발판삼아 8 - 6으로 승리를 거둬 4연승으로 내달았다.

LG 톱타자 유지현은 4회초 내야안타를 뽑아내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14게임으로 이어갔다. 잠실에서는 OB가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며 고비때마다 실책으로 자멸한 '이빠진 호랑이' 해태를 10 - 2로 크게 이겨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OB 선발 박명환은 5와3분의2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6개를 내주며 불안한 투구를 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주에서는 삼성이 1회초 최익성의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김한수의 올시즌 2호 만루홈런을 앞세워 투수난에 허덕이는 쌍방울을 9 - 5로 제압했다.

최익성은 올시즌 세차례 선두타자 홈런을 모두 혼자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4호 홈런으로 홈런더비 공동 2위로 나섰다. 쌍방울은 4연패를 당했다.

〈26일 전적〉

▶잠실 해 태 200 000 000│2

O B 030 502 00×│10

(승)박명환 (2승1패) (패)이강철 (1승2패)

▶사직 L G 202 201 010│8

롯 데 003 000 003│6

(승)전승남 (1승) (세)앤더슨 (1승3세1패) (패)강상수 (1승1패)

▶ 청주 현 대 300 000 200│5

한 화 000 100 000│1

(승)최원호 (2승1패) (패)정민철 (1승1패) (홈)쿨바② (1회3점.현대) 치멜리스② (4회1점.한화)

▶전주 삼 성 510 001 0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