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사, 4·3 왜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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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와 제주도의회는 15일 "국방부 군사편찬위원회가 지난달 말 발간한 '6.25전쟁사'가 4.3을 무장폭동으로 기술하는 등 진실을 왜곡하고 날조했다"며 책자의 전량 폐기를 요구했다.

4.3유족회와 4.3연구소, 민예총 제주지회 등도 "'6.25전쟁사'가 집단학살을 가져 온 토벌대의 중산간 초토화 작전을 은폐하는 등 3만여명의 도민 희생에 대해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국방부 장관의 공식사과와 책자의 폐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배포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고 도민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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