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실적발표 실망 반도체주 하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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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미국 인텔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13일 밝힌 2분기 실적(매출 80억5000만달러, 순이익 17억6000만달러)은 당초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재고가 32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5%나 증가한 게 악재가 됐다. 이 같은 인텔 효과는 국내 반도체 관련 주식에 직격탄을 날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58%(1만5500원)떨어진 41만8000원을 기록,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하이닉스반도체도 전날보다 3.11%(350원) 하락한 1만900원으로 마감했으며 아남반도체도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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