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미있다]타구 맞은 몬데시 아웃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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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타구에 맞아도 무조건 아웃은 아니다." 14일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 1루주자 라울 몬데시가 스타트를 끊는 순간 타석의 토드 질은 2루수 뒤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렸다.

안타성 타구였다.그러나 타구는 2루로 뛰던 몬데시의 발에 맞고 말았다.

몬데시는 당연히 아웃인 줄 알고 3루 덕아웃으로 향했으나 주심은 4심합의를 거쳐 몬데시에게 2루 진루권을 인정했다.

'맞으면 아웃' 은 아니다.야구규칙 7장9조 M항을 보면 내야수에 닿지 않고 가랑이 또는 옆을 통과한 페어볼 뒤에서 주자가 맞아도 이 타구를 다른 내야수가 수비할 기회가 없었을 경우 심판원은 주자가 타구에 맞았다는 이유만으로 아웃 판정을 내려선 안된다고 명시돼 있다.

당시 타구는 1루수 제프 배그웰을 통과했고 다른 야수들이 수비할 기회가 없었으며 몬데시가 일부러 맞지 않았기 때문에 아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LA지사 =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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