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교명 찾기 부심…교육부 교명 자율화 방침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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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교육부의 전문대 교명 자율화 방침에 따라 전문대들이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경산 경북외국어전문대가 교명 변경을 두고 애를 태우고 있다.최선 (最善) 의 이름인 '경북외국어대' 를 아직 개교도 하지 않은 학교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경북외국어대는 학교법인 경북외국어대 (당시 강동학원)가 96년10월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경북칠곡군왜관읍매원리 13만여평 부지에 내년 3월 개교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설립 법인측은 당시 일반 4년제 대학인 대덕대학으로 당초 설립인가를 받았다 외국어교육 특성화 취지에 따라 97년2월 교명을 경북외국어대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95년 외국어계열 9개 학과로 개교, 현재 20개 학과 전교생 3천여명의 경북외국어전문대로서는 다른 이름을 찾아야 하지만 마땅한 이름도 없고 그동안 외국어 대학 명성을 얻기 위해 쏟아 부은 경비와 노력이 아까운 상황이다.결국 경북외국어전문대는 교명 변경에 대한 학내 여론을 수렴, 15일까지 교육부에 개명 신청을 할지.개명을 보류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경산 =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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