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쿠바 대화 재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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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과 쿠바가 양국 국민의 왕래와 직접 우편 개통 문제를 놓고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미 국무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쿠바 정부가 지난달 30일 워싱턴에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 대단히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대화 재개 시기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2일 온두라스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나왔다. 미국과 쿠바 사이의 주민 왕래 관련 협상 은 지난 부시 정부 때 중단됐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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