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지어와 가슴모양 - 예쁜 가슴 만들어주는 진정한 ‘원더브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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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결혼시켜주는 브래지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혹시 보셨나요? 일본에서 개발된 이 브래지어는 여성이 정한 결혼 예정일을 입력하면 그 때부터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어 브래지어에 약혼반지를 끼우면 시계가 멈추고 웨딩마치가 울리는 기능을 가졌다고 합니다. 젓가락 휴대가 가능한 밥공기 모양 브래지어도 소개된 적이 있다니 언더웨어의 세계도 요지경(?)인 것 같습니다.

브래지어는 여성들이 취침시간을 제외하고 90%이상의 시간을 착용하게 되는 거의 신체 일부와 같은 의류입니다. 또한 가슴을 아름답게 보이도록 보정하고 위생을 유지하는 두 가지 주된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러한 브래지어의 기능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에게 알맞은 브래지어를 잘 알지 못하거나 무심하여 그 기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몸에 대한 인식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므로 자신의 신체적 이미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사실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슴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겠지만, 설사 자신의 가슴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꼭 맞는 속옷선택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가슴 발육이 시작될 때부터 적당한 브래지어를 선택하고 발육이 진행되는 단계별로 세분화된 컵 사이즈를 달리 착용하게끔 하는 문화나 교육이 부재한 탓도 있을 것입니다.

한참 가슴발육이 이뤄지는 사춘기에 가장 작은 사이즈의 브래지어만 지속적으로 착용한다거나, 헐거워 잘 맞지도 않는 큰 브래지어 혹은 패드가 과도한 브래지어를 하면 그 후유증은 의외로 심각합니다. 가슴의 발육속도와 모양형성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흉곽과 척추이상 및 소화기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가슴을 간(肝)과 위(胃)의 상태와 연관시켜 보는데 특히 유두 부위는 간의 영향, 유방 전체는 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대장을 포함한 하복부가 차고 간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 유두의 색깔이 어두워지고 모양이 이상해지기 쉽습니다. 비위의 소화흡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엔 위(胃) 경락이 지나가는 유방부위가 빈약합니다. 그래서 유방이 잘 발달한 여성들은 대개 잘 먹고 소화도 원활한 편입니다.

가슴은 30~35세까지도 성장과 분화가 일어나는 매우 역동적인 신체기관이므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브래지어의 영향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슴확대나 교정을 위해 한방가슴성형 시술을 받고자 내원하는 여성 대부분이 브래지어 착용을 잘못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는 점도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올바른 브래지어선택을 위해 가장 현명한 방법은 가슴둘레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가슴 모양에 적합한 컵 모양과 사이즈를 골라 착용해본 후 구매하는 것입니다. 자라나는 사춘기의 딸을 둔 어머니라면 성장 속도에 따라 적당한 브래지어사이즈로 때에 맞추어 바꿔주는 것이 몇 년 후 딸의 가슴모양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예쁜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진정한 ‘원더브라’는 가슴을 편안하게 해주는 브래지어임을 잊지 마시고, 앞으로는 예쁜겉모양에만 이끌려 덜컥 브래지어를 구매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도움말 : 쉬즈한의원 문하경원장
상담문의: 02)6282-2521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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