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 대북활동 재검토…"통제·감시 심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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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북 (對北) 현지 구호활동에 참여중인 프랑스 '국경없는 의사회' 의 필립 비베르송 회장은 1일 북한 당국의 통제로 정상적 의료활동이 불가능하다면서 대북 구호활동에 대한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현지 조사를 위해 최근 북한을 다녀온 비베르송 회장은 이날 프랑스 리베라시옹지와의 회견에서 "북한 당국의 엄격한 통제와 감시로 환자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현지에서 활동중인 의료진 역할은 지원 의약품의 배분상태를 감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고 말했다.

95년부터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여온 '국경없는 의사회' 는 현재 12명의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하고 있다.

파리 = 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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